사넥도트
A letter from Berlin

베를린에서 보내는 안부

2022

파리행 비행기표를 끊었던 적이 있습니다. 그때는 온갖 화려하고 낭만적인 이야기들로 가득 찬 도시를 걷고 싶었던 것 같아요. 코로나로 인해 여행은 못 가게 됐지만요. 2년이 지난 지금, 저는 파리가 아닌 베를린으로 떠나려고 합니다. 여행에서 기대하는 것이 그때와는 달라졌기 때문입니다. 특별한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. 너도나도 간다는 유명한 곳들을 둘러보는 게 일반적인 여행이라면 왠지 베를린에서는 그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.

여행을 하다가 생각나는 사람에게 엽서를 보내듯 사진으로 안부를 전하려고 합니다. 매일 아침 안부 메일이 와있다면 별탈 없이 잘 여행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.

*날짜를 클릭하면 그날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